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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서지방 (오사카) 여행기록/여행기 (관광지와 명소 정보)

[일본/오사카/여행] 12월 7일. 오사카 음악대학 부근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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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이라는건 

너무나 가슴아프면서도 아무런 영양가 없는 감정이지만

다 태우고 나면, 비로소 건강하게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해줍니다.

 

제가 준비했던 길었던 수 년의 시간들과 비용들.

또 오롯이 준비만 한 것이 아닌 직장에 다니고 있었기에 20대 초반, 누릴 수 있었던 수많은 것들을 모두 희생하고

쏟아 부었지만 결국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로 인해 출국이 금지되어 가지 못했던 학교입니다.

 

몇 개월을 잠에 못 들 정도로 힘이 들었던 탓에

그 때 바뀐 수면패턴이 올해까지도 가지고 가게 되었고,

저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고유의 성격과 사고방식 자체가 가장 크게 바뀌게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때 코로나가 없어 출발을 했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모습 또한 없었겠죠.

세상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며 제가 생각이 얼마나 한정되어있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블로그에 글을 적게 되고, 음악활동을 이어나가며

잠시 생업을 위해 예술생활을 하던 시간들이 지나고

현재는 제가 가지고 있는 저의 강점들을 키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앞으로를 계획하게 된 것 처럼 말입니다.

 

그래도 이 미련함을 완전히 내려놓기 위하여 

방문 해보지 못할

문턱에 닿아보러 갑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인 우메다 부근에서 190엔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길에

꽤 여러명의 어려보이는 사람들이 악기를 하나씩 매고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저하고 같이 내려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것을 보아 

오사카 음악대학생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이런 거리가 나옵니다.

여러가지 반찬가게들과 저렴한 식당들이 있는 것이

이 부근에 통학을 위한 자취생들이 꽤나 많겠구나 지레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거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초등학교가 눈에 보입니다.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나와 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본의 12월은 10~15도 부근이기 때문에 춥지 않아서

한국과 달리 체육관이 아닌 운동장에서 수업을 받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냥 지나다니다 보면 기찻길이 참 많이 보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어딜가도 철로가 보입니다.

초등학교 건너편 너무 예쁜 개인주택.

일본의 대부분의 개인주택들은 예뻐도 너무 예쁜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대표적인 동양풍의 가옥들이 참 많습니다.

이번 12월 7일 사진첩 글에 

길거리에서 찍은 여러장의 사진들 또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J-급식

바로 옆의 한 블록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주면

바로 앞에 울타리가 쳐져있는 오사카 음악대학교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 캠퍼스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안돼구요.

그냥 한국에 동네에 있는 평범한 고등학교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전문학교입니다.

정문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작죠?

 

오픈캠퍼스기간에 신청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방문은 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알면서 갔습니다.

문전박대 당하려고요

 

바로 옆 골목길 입니다.

 

이대로 길을 쭉 지나 다시 역으로 돌아갑니다.

 

예쁜 거리들과 한 눈에 봐도 아기자기한 크기의 방들이 모여있어 보이는 오피스텔들.

 

미련은 이제 내려놓고 식사를 해야지요

 


 

바로 전날.

놀이공원에 다녀온 이후로 말이 좀 트이기도 하고

외국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 없어져서 자신있게 텐동집에 들어갔습니다!

내가 진짜 지금 일본이 맞구나 싶었던 메뉴판입니다 ㅋㅋ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상호명 + 텐동 메뉴를 시켰습니다.

일본식 튀김으로

붕장어와 새우가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진짜 꿀맛...

980엔 이었습니다.

한국보다 싼 현지텐동.

 

잘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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