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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서지방 (오사카) 여행기록/여행기 (관광지와 명소 정보)

[일본/교토/여행기] 12월 10일. "교토" 니시키시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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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나라에서 오꼬노미야끼 맛있게 먹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 출발합니다.

긴테쓰 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굿바이 나라. 정말 행복했어.

긴테쓰 선을 타고 쭉 올라갔습니다.

가라스마 선인 시조 역까지 900엔 지출했습니다.

보통은 간사이에 여행을 오면

오사카에만 숙소를 잡고 간사이 쓰루패쓰 티켓을 끊어서 여기저기 다니는 터라

땅덩어리 크기가 가늠이 안되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굉장합니다. (약 40km)

직선거리로 쳤을 때

김포국제공항에서 경기도 하남까지의 거리가 35km이고,

그 거리보다 약 5km 이상 먼 거리를

한시간만에 지하철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정기권이 없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교통비가 꽤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교통편이 상당히 잘 되어있구나 싶었습니다.

 

우선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은 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짐 정도는 맡겨 놓습니다.

입구 굉장해.

항상 그랬듯, 숙소 리뷰는 따로 적어놓겠습니다.

 

우선 끼니를 해결할 생각으로 가라스마 역 오른쪽 니시키시장에 갔습니다.

경험담인데 그냥 근처에서 식사 할 곳 찾으셔서 하시길 바랍니다.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해요.

진짜 쎄게 발음한 이름값을 합니다.

(한 점 300엔 하는 장어구이)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겠지만

관광지라는 프리미엄이 붙으면 가격대가 높아지기도 하는데

한국에 비해 일본은 어딜 가나 관광지가 명목이라면

그 갭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걸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이름있는 시장길이라면 정말 관광지 정도로 생각하시는게..

아무튼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토요일이었는데 

5미터 앞을 가는데 30초가 걸릴정도로 사람이 붐볐습니다. 아예 멈추기도 했구요

역시... 관광의 명소 "교토" 인가봅니다.

 

냉동 생 교자 10개 500엔.

"냉동" "생" 교자?

세상엔 참 많은 것들이 있나봅니다..

 

 

이렇게 야무진 굿즈들을 파는 상점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한국와서 계속 느끼는거지만

진짜 어디 갈 때마다 한 두어개 사올걸 그랬어요

너무 예쁜것들 ㅠㅠ

 

 

이렇게 밑반찬 용으로 만들어 놓은 부럼들과 전통방식의 주전부리들.

그중에서도 특히

이 "절임"류를 파는 상점이 엄청 많았습니다.

즈께모노 라고 하죠?

즈께 づけ 라는 것이 어디엔가 절였다 라는 뜻이고

모노 もの(物) 라는 뜻이 어떠한 사물을 뜻합니다.

둘이 합쳐서 づけ物

즉 절임류 라고 합니다. 

깨알상식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이렇게 즉석 스시집들이 많습니다.

여행 오셔서 기왕 돈을 시장에서 쓰실 것이라면

스시는 추천드립니다.

일본 내에서도 일반적인 회전초밥집이랑은

당연히 신선도와 완성도가 비교도 안될 뿐더러

원래 스시가 값이 비싼 친구인데

여기서는 비싼 만큼 고급 식재료를 쓰는게 눈으로도, 입으로도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먹고싶었는데

이것저것 먹다보니 딱히 배가 안고파서 지나쳤습니다....

아쉬워 ㅠㅠ

그래서 먹은걸 공유해보자면

첫번째로

타코야끼입니다!

 

다른 가게들도 많이 있는데 굳이 여기서 먹어 본 이유는

우리가 흔히 알던 타코야끼하고 뭔가 느낌이 많이 달라보였기 때문입니다.

탱탱바삭하지 않고 저렇게 떡처럼 흐물흐물 하잖아요?

뭔가 특별한 맛이 있었을 것 같아서 여기서 먹어봤네요 ㅎㅎ

매우 만족했습니다.

가성비도 가성비인데 맛 측면에서 딱 좋은 간식이었어요 ㅎㅎㅎ

오른쪽에 저렴한 가격표는 저기 지점 회원용 가격대인 것 같으니 신경 안쓰셔도 됩니당

 

두번째로 먹어본 것은

소고기 꼬치입니다!

 

개당 800엔 이었고 (정신 나가버리는줄)

맛은... 그닥이었습니다 

고기 질도 보기보다 그렇게 썩 좋지 않았고

만족할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소금을 팍팍 뿌려주는데

한국의 간이 생각보다 싱거운 편이라는걸 느끼게 해 줄 정도로 짭니다.

차라리 도라야끼 형태로 판매하는 붕어빵 류를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먹어보려고 했는데 위 찹쌀떡과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먹다보니 배가 차서 먹지 못했습니다

ㅠㅠ

 

세번째로 먹은건 튀김류 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시키면 이렇게 앞에 있는 직원이 다시 한번 튀겨서 줍니다.

오징어튀김 하나 400엔.

가리비 튀김 하나 300엔 해서

튀김 두개에 총 700엔에 먹었습니다.

재료값을 생각해봐도 어디엔가 문제가 분명한 가격대임은 확실했습니다.

안의 메뉴판인데 현지인 급 아니면 보시기 힘들터이니..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듯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가게 내부는 일본 냄새가 물씬 풍겨오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못참고 12시부터 술 한잔 할 뻔 했습니다

 

대실망

 

일본 요리중 

세계 으뜸으로 불리는 종류중 하나가 바로 일본식 튀김인데

밀가루도 뭉쳐있었고,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 눅눅한 바삭함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튀김에 대한 조예가 어느정도 있고, 잘 튀기지 못한 것은 정말 싫어해서

한국의 교촌치킨도 사 먹지 않는 사람인데요. (눅눅한 물 반죽)

그 이상으로 과했습니다.

이 날 먹은 세가지중에 제일 실망해서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버럭버럭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옆에서 하는 구이나 스시를 먹었다면 이야기가 정말 달랐을텐데 말이죠..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날 까지는 스시를 먹어보지 않아서 얼마나 신선도와 품질이 다른지 알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많이 겪어봤으니

다음에 갈 일본여행은 더 즐겁고 풍부하게 누려볼 수 있겠죠 ㅎㅎ

 

그래도 즐거웟던 니시키시장!

여기가 일본 삶의 현장이구나~! 하는 기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몇 번을 다시 와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이 감성과 느낌. 이 향수

다시 가는 그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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