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새끼 니시키시장을 거치고 나서 헤이안 신궁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걸어서 약 32분 거리입니다.
버스 타기도 애매하고, 지하철도 가는 경로가 한 정거장 뿐이니
여러가지 풍경들을 보며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행선지를 짜실 때
니시키시장 -> 헤이안신궁 -> 산넨자카 -> 기요미즈데라
이런식으로 가시면 하루가 딱 끝나더라구요
12월 10일 교토여행 경로가 딱 저러하니 한 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장을 나와 쭉 걷습니다.
시장 안에만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다는걸 여기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휑~
감성적인 일본의 음식점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한편의 그림같은 교토의 시내도 눈에 담아줍니다.
그냥 다리를 건너는 것 뿐인데
그 때도 그렇고, 지금 사진들을 다시 보는 순간들도 그렇고
또 이렇게 예쁜 풍경이 제 마음을 비워주고 편안한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어떻게 그냥 사람 사는 거리가 이렇게까지 서정적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저에겐 예술가의 피가 넘쳐 흐르나봅니다. (이과집안 임)
돈과는 거리가 멀겠군요.
편안한 생각은 과분할 터이니,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관광지도 아니고,
관광지를 가는 길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거리가 예쁠 수 있을까요
2020년때, 도쿄에 함께 갔던 친구가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저를 알고 있어서
"너는 교토가면 가만히 서서 구경하느라 어디 움직이려면 몇 시간은 걸릴거야"
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진짜 사실이었습니다. 가는 거리거리 마다 멈췄어요.
걸어가는 맛이 있습니다. 이사람들에게 일상인 거리를 걷는 것 만으로 마음이 가득 벅차오르더라구요.
위의 지도는 걸어서 32분 거리라고 쓰여있지만
도착하기까지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으리으리하고 빨간색의 건물이
그동안의 일반 신사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부는 사진이 금지였기 때문에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광장에는 여러 상인들이 한대 모여
먹거리는 거의 없이 여러가지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 때 고작 3시 30분 정도였는데 해가 일찍 지기 시작해서
다음 행선지를 다 못돌아다니겠구나 짐작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ㅜ
다음은 산넨자카 -> 기요미즈데라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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