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음식] 후쿠오카 명물 야끼토리집. 시골 진짜로컬 식당

여행의 반은 음식.

 

솔직히 그렇잖아요?

일단 외국을 나간다는 것 자체의 목적 중 하나가

단연 "음식"이 중심에 있을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말 관광만 갈거라면 한국에도 예쁜곳은 정말 많거든요 ㅋㅋ

그렇다고 외국 관광지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자니

어딜 가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저같은 사람들은 외국까지 갔는데 한국인들이 잔뜩 있는 환경도,
국내에서 추천하는 해외맛집 이런 곳들을 잘 방문하려고 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변두리나 편도시 쪽을 다니는 이유도 있는데,

또 이런 편도시 여행중 가장 뚜렷한 특징 한가지를 뽑자면,

정말 로컬 음식점 말고는 없다는겁니다 ㅋㅋ 한국어 메뉴판은 당연히 기대할 것도 없고

일본어 메뉴를 가지고 사장님한테 직접 1대1로 주문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물론 파파고 같은걸로도 활용 가능)

솔직히 외국인 입장에서 진입장벽이 높긴 하거든요.

하지만 갈 때 마다 느끼는건데, 이런 곳들을 방문해서 음식을 먹어 봤던 모든 집들 중 후회한 곳은 한 군대도 없었다는 것..

그중에서도 이번에 방문한 곳은 진짜 역대급 이었습니다.

솔직히 야끼니꾸보다 훨씬 맛있고 좋았습니다..

 

とり須恵 · 767-6 Sue, Kasuya District, Fukuoka 811-2113 일본

 

위치정보야 드리겠지만

아마 여기를 직접 찾아가실 분은 없으실 듯 합니다 ㅋㅋㅋㅋ

사장님도 30년간 장사하시면서 한국사람이 이동네에서 이런 집에 오는걸 처음본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일본인인줄 알았답니다

ㅠㅠ

 

 

꼬치가 쫙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뭐 먹고싶은지 골라봐골라봐~

종류도 엄청 많고

엄청 저렴합니다...

삼겹살 3점 꽂혀있는게 150엔 이면

상상도 못할 가격이죠 진짜 ㅋㅋ

 

뭐가 엄청 많죠잉

대체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맥주하나 샥 조져주는데

기본 안주로 나오는 두부푸딩이 진짜 기가막혔습니다.

센과치히로를 연상시키는 내부.

아 또가고싶다 진짜

 

저 베이컨 떡말이가 진짜 미친듯이 맛있었습니다.

다른것들도 훌륭한데 저건 진짜 말도안됐어요

저것만 세개는 먹었네요 ㅋㅋㅋ

야끼오니기리 라고 해서 구운 주먹밥도 있었는데

이것도 진짜 별미였습니다

약 200엔 짜리를 사장님이 일일히 소스 발라가면서 약불로 오래 구워주시는데

진짜 이게 장인인가 싶었습니다...

 

감성 너무 훌륭하다..

제 옆자리에서 사장님과 어떤 할머님 하고 같이 스모얘기를 계속 하시는데

이것도 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다가 사장님이 혹시 스모 관심 있냐고 가고시마에서 후쿠오카 가는 길이냐고 물어보셔서

저 한국사람이라고.. 했습니다 ㅋㅋ 앞에서 번역기도 돌리고 있었는데... 눈물 오열.. 

한번 보라고 스모 선수 정보지를 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참 별 경험을 다 해봅니다

 

정말 동네에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

또 가고싶네요 ㅜㅜㅜ

혹~~~~시나 큐슈 스에추오 근처로 가실 분들 계신다면

여기는 무조건 강추 드립니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