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아 볼 곳은
커피의 최대 생산지, "케냐" 입니다.
케냐 커피 라고 하면 다들, 케냐 AA 정도만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케냐는 왜 지역별 원두가 별로 없는지 등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케냐 커피의 발견 역사
커피의 기원: 케냐에서의 탄생
케냐 커피의 역사와 특별한 지역 원두
조사하다보니 알게 된 것은,
커피라는것이 역사와 문화, 지리적 요소의 산물이더라구요.
전 글에서 먼저 대강 설명했던 에티오피아 라는 커피의 시작국가를 기억하시나요?
커피 농사가 시작되게 된 것은, 19세기 말에 에티오피아를 통해서 들어온
영국의 식민지배의 역사와 함께 (1888년,영국의 보호령이 됨. 1963년 12월 12일 독립)
유럽의 서양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정확하지 않음) 선교사들에 의해서 라고 합니다.
국가권력급 커피 생산의 시작
돌아보니 수도인 나이로비 의 해발고도가 평균 1795m였던 것..!
커피체리의 특성 상, 토양의 영양가와 해발고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천차 만별입니다.
영국으로 부터 해방되고, 이제 뭘 해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했던 케냐.
그 때 당시에는 귀족들의 기호식품 쯤 되었던 "커피" 라는 것에 대해서 조사하다보니
아니 우리나라가 고산지대네?
심지어 화산지대였네? (화산지대에서 열리는 커피의 풍미가 상당한데, 개인적으로 케냐만의 산미를 너무 좋아합니다)
본격적으로 커피 복사생산을 시작합니다.
진짜 국가권력급 전통식품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짜 국가차원에서 관리합니다.
케냐는 커피를 국가차원에서 관리를 해
커피나무를 훼손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커피에 대해 자부심과 국가권력급 생산품인,
그야말로 원두산유국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국가였습니다..
특히, 특정 커피농장들은 정부에서 직접 관리 하고 있을정도로, 한국의 김치 이상의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케냐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티카 커피농장. 하단 출처 링크)
[커피로드] 케냐의 블랙골드, 커피 | 왈츠와 닥터만 커피 (wndcof.org)
자세한 이야기는 위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좋은 내용이 많이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진짜 “케냐” 라는 단어 하나만 검색해봐도,
케냐 관련된 지역들도 마찬가지로 어떤 정보들보다 커피와 관련된 글들만 우수수수 나더라구요 ㅋㅋ
국가권력급 원두!
국가권력급 스페셜티!
케냐 커피 등급
케냐AA
케냐의 커피는 사이즈와 품질에 따라 AA, AB, C,PB(피베) 등급으로 나뉩니다.
당연하게도 AA 등급은 가장 높은 품질을 나타내며, 특히 큰 사이즈의 원두를 의미합니다.
커피의 풍미와 향기가 다르게 나타나고, 상품가치가 높은 것들을 수출품으로 삼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AA와 PB 등급의 원두를 접하게 됩니다.
등급 스크린 사이즈 원두 크기 (mm) 설명
등급 | 스크린 사이즈 | 원두 크기 (mm) | 설명 |
AA | 18 | 7.2 이상 | 가장 큰 크기의 원두. 풍부한 향과 풍미. |
AB | 16-18 | 6.8-7.2 | 큰 크기이며, AA 다음으로 고품질로 평가. |
C | 15-16 | 6.2-6.8 | 보통 크기의 원두. 낮은 등급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품질. |
PB | 14-15 | 6.0-6.2 | 피베리 (Peaberry) 형태의 특이한 원두. |
1 Screen size = 1/64 inch 이며, 약 0.4mm
에 해당 된다.예를 들어 스크린 사이즈가 #18인 경우, 크기는 약 7.14mm가 되면,
국가별로 이 등급을 Large bean, Superior, Supremo 등의 호칭을 붙여 부릅니다.
보신적 있죠이거? ㅋㅋㅋ 수프리모 커피믹스
저 말이 저 말입니다. (물론 위 커피믹스 제품에 진짜 AA등급의 원두 추출 커피를 건조시켰는지는 미지)
피베리 (Peaberry)란?
한개에 체리에서 나오는 한 개의 원두
이미지 출처
훔볼트 골드로부스타 로부스타.피베리블랜딩원두 1kg:: 위메프 (wemakeprice.com)
커피 체리 안에 있는 씨앗이 하나로 발달하는 특이한 형태의 커피 원두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커피 원두는 커피 체리 안에 두 개의 씨앗(플랫 빈) 으로 발달하지만,
피베리는 한 개의 씨앗으로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원두보다 둥글고 작은 모양을 가지며,
종종 다른 원두들보다 밝고 특유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과 향미 자체가 밝은 맛을 띄다 보니, 애호가가 엄청 많고, 스페셜티로 나오기도 합니다.
즉, 저렇게 표처럼 저렇게 스크린사이즈를 따라 맨 하단에 위치하게 된다고 해도,
최저품질의 원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피베리는 밝은 맛을 살리기 위한 중배전이 국룰!
대표적인 원두와 스페셜 티
일전에 마셔봤던 스페셜티 원두 몇가지를 소개드리는 것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막연한 "케냐 AA"는 너무 제품이 흔해 패스...
제가 마셔봤던 케냐의 원두들은 거의 대부분이 산미가 높은 커피들 이었습니다.
참고하시길!
케냐 기티투
[원두/커피와이컴퍼니/스페셜티] 생소한 이름. 산미가 좋은 원두, 케냐 기티투 (tistory.com)
일전에 마셨던 케냐의 기티투 라는 스페셜티가 아주 쌈@뽕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이건 지역명도 아니고, 제품명도 아니고
그냥 "큰 숲" 이라는 뜻을 가진 케냐의 단어였습니다.
헐 ㅋㅋ
지역은 "Kiambu" 라고 해서, 키암부 지역의 원두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당연히 키암부 AA 원두도 있습니다.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으나,
여러 원두들을 비교해봤는데, 대부분 중강배전으로 산미는 꽤 낮은 원두들이더라구요
같은 지역에서 자라도, 특색이 달라 기티투 라는 이름이 붙은 듯 합니다.
저는 기티투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산미가 참 좋았었는데 ㅎㅎ 키암부 원두도 꼭 마셔봐야겠어요
커피를 공부하면서 다시 보게 되니
반갑기도 하고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워시드 원두였군...
케냐 니에리 레드마운틴
[원두/커피와이컴퍼니/스페셜티] 레드 계열 과일과 다크초콜릿의 강렬향 향미, "케냐 니에리 레드마운틴" (tistory.com)
당연히 니에리도 지역 이름이 아닙니다 ㅋㅋ
니에리 = "빨강"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고,
뒤에 레드마운틴 은 화산지대 근처의 빨간 산을 말합니다.
즉, 화산지대 근처에서 재배한 AA급 원두인데, 맛이 특별해 스페셜티 가 된 원두 인듯 하네요~
(정보 틀릴시 아낌없이 지적 부탁드립니다)
케냐 툰구리 (뚱구리)
[원두] 산미가 살아있는 케냐 퉁구리 AA (tistory.com)
이전에 선물받았다고 한번 올렸었던 원두입니다.
날짜도 많이 지났었고, 해당 커피 제작사의 정보도 많이 부족했던 터라
그냥 가볍게 업로드하고 지나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 출처
케냐 뚱구리 AA TOP (마이크로랏) : 커넥츠커피 (connectscoffee.com)
놀랍게도 뚱구리는 지역 "키린야가"의 농장 이름이더라구요!
나중에 여기서 한번 주문해 먹어보고 후기 꼭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Full Washed 에 Medium 로스팅.
척 봐도 알 수 있듯, 산미를 고도로 부각시킨 품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커피라는 것도 공부하는 느낌으로 다가가려고 하니
지금까지 알던게 얼마나 작은 지식이었는지,
만랩이 없는 게임속에 레벨 5 찍었다고
얼마나 기세등등했었는지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매일매일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도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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