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커피를 좋아합니다.
사실 핸드드립으로만 지금 1년을 조금 넘기고 있는 아마추어라 원두의 맛 까지 구별할 레벨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따로 공부도 하고 원두의 특성과 커피 추출의 방법을 고안하려 하는 만큼
보편적으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의 이상은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이제는 맛을 봤을 때 어느 배전인지, 어떤 향미가 나는지, 그정도 까지는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방향의 원두의 특색도 맞춰져가고 있고
이젠 혼자만의 템플릿도 점점 커가는 듯 합니다!
겸사겸사 지금까지 쭉 올리고 있던 레스트빈의 모든 원두를 다 먹어보는 것이 목표가 되었네요 ㅎㅎ
다음 회사는 어디를 타겟으로....
레스트빈의 인도 몬순 말라바 입니다!
인도의 "말라바르" 지역의 해발 1~2000m에서 재배되는 커피라고 하며
아주 큰 아라비카 종으로,
처음에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거쳐 영국으로 운송이 되었었는데
그때 선박의 항해 기간이 길었기도 했고, 운송선 바닥에 실려서 운반을 했다고 합니다.
그 환경이 너무 덥고 습해서 자연스럽게 자연발효가 이루어졌다네요
이 향미와 독특한 맛 때문에 인도산의 발효된 원두가 인기를 얻기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고 합니다
참 재미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ㅎㅎ
위와 같은 방식 덕분에 해풍에서 건조를 하기 시작했고
산미가 전혀 없는 원두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향미가 너무 신기해서 원두를 갈아놓고도 사진을 찍어봤네요 (화질 ;)
사실 처음에 봉투를 딱 열면 어메이징한 코코볼 + 코코아 향기가 진동을 하더라구요
진짜 구수하고 깔끔하고 향기롭고 하는 그런 구미가 당기는 향 있잖아요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그런데 또 신기한게 그라인더에 갈고 나니
봉투를 열었을 때는 맡아보지 못했던 또 다른 산미의 향기가 풍기더라구요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았는데 과일향이 올라와서 이것도 참 반전매력이 있구나 하며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저렇게 가져왔습니다 ㅋㅋ
물이 벽에 닿지 않게 이렇게 잘 불려주는걸 좋아합니다
물길이 한번 잡히면 물의 특성상 어쩔수 없이 그 길로만 계속 가려고해서 맛이 깔끔해지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면 보글보글 올라오는게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낄낄
개인적으로 저 원두 빵을 보는게 커피를 음미하는 방식의 절반은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ㅎㅎ
가운데부터 이렇게 쭉 추출을 해주는게 저만의 방식입니다
평가
향기 10/10
단맛 9/10
산미 3/10
바디감 5/10
밸런스 9/10
저번에 리뷰했던 베트남 로부스타 블루드래곤 워시드와 맛이 흡사했습니다!
(링크)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이번에 레스트빈 원두들 리뷰가 다 끝나면
다시한번 사먹어야 할 원두 리스트에 넣어놓으려구요 ㅎㅎ (제일 마음에 들었음)
산미가 없기로 유명하긴 하다만, 약간 뒷맛에 따라오는 향미에 산도가 섞여있는 느낌이 나긴 합니다 ㅎㅎ
특유의 초콜릿의 향미와 단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다들 꼭 꼭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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