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생각으로 왔던 것이 아니라서
일이 다 끝나고 마지막날,
아무생각 없이 올레길 18코스를 걸어다니다가
부서진 캐리어를 들고 영차영차 걷던 중
그냥 방문하게 된 카페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가는길에 있길래 한번 가봤는데
맛도, 경치도 기대 이상이었던 곳이라
한 번 소개 드리는게 어떤가 하고 생각이 들어 보여드리게 됐네요 ㅎㅎ
가는 길에 보이는 등대.
그리고 진짜로 바로 앞에 있는 카페.
앞에서 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은 등대가
늦은 밤에는 어민들의 발자취가 되어준다니.
세상에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그 의미의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카페 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곳은 전시관이구요.
왼쪽이 카페입니다 ㅋㅋ
도레미파솔라시도
메뉴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메뉴판이 있습니다.
5년전 제주도에서 친구와 둘이 관광을 했을 땐,
커피 한잔을 마시러 가도 평균 7~8천원 이었는데 (특히 애월쪽은)
의외로 이번에 다녔던 곳들은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곳은 저번 피커스의 빵을 제외하고는
한 군대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관광지인데도 불구하구요.
시그니처 메뉴인 물결라떼와 얼그레이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케이크, 빵 등 디저트류를 거의 먹지 않지만
여기까지 왔는데도 참으면 그건 예의가 아니죠.
생각보다 단단한 느낌의 케잌이
포크로 떠먹기 정말 좋았고 식감도 너무 훌륭했습니다.
물결라떼 또한 우유가 아닌 크림을 베이스로 만든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묵직한 느낌과 설탕이 전혀 안들어 가
입에 확 도는 감칠맛이 제 입에 딱 좋았습니다.
바로 앞에 저렇게 또 의자가 보이는군요. ㅋㅋ
전시관
전시관도 한번 가봅니다.
갤러리네요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공간이었습니다.
갤러리 라고 하기엔.. 그냥 약간 머무르다 가기 좋은
아늑한 느낌의 장소였네요.
피아노도 있고,
칼림바를 연주 해 볼 수 있도록 이렇게 악보도 준비되어 있었구요.
올레길 18코스를 지나가시는 분들이라면
여기서 잠시 쉬고 가시면서
경치도 한번씩 보시고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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